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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O FONTANA : COLOR IN LIFE

FRANCO FONTANA : COLOR IN LIFE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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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2. 9. 30 - 2023. 3.1 (1.22 설날 당일 휴관 | 공휴일 정상개관)
관람시간 월-일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성인 18,000원
청소년 14,000원
어린이 10,000원
마이아트뮤지엄은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를 2022년 9월 30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1933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태어난 프랑코 폰타나는 1960년대 초반에 흑백 사진의 관습을 벗어난 순수 예술 사진 작가가 거의 없었을 때 1961년부터 컬러 필름을 받아들였고 사진의 투명도를 과소 노출하여 한 폭의 회화 작품을 연상시키는 작품을 만드는데,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경이로운 추상적 색채 풍경으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존 스타일과 관행과의 단절은 전후 이탈리아 사진 역사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다. 이번 전시는 폰타나의 작품 주제 중 가장 오랜 시간 연구되고 폰타나의 예술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풍경 시리즈 작품 122 점을 선보이는데, [랜드스케이프], [어반스케이프], [휴먼스케이프], 그리고 [아스팔토] 등 네 가지의 주제와 섹션으로 구성된다. 폰타나에게 풍경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모습이다. 일상의 모든 찰나가 풍경이 될 수 있으며, 눈에 보이는 익숙한 풍경에는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이 있는데, 그것을 드러내는 역할이 폰타나 자신이자 그의 예술이다. 현실에서 우리는 종종 늘 있을 법한 것만 보고 늘 보았던 것들 위주로 본다. 또한, 우리 안에 이미 내재하고 있는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사물과 현상을 인지하고 느끼는데 익숙하다. 현존은 가시적이지만 만질 수 없는 가상이며 빛과 빛의 부재에 의해 매개되는 한에서만 존재한다. 만질 수 없는 세상을 감각하고 소유하는 방식이 폰타나에게는 사진을 찍는 것이다. 프랑코 폰타나가 50년 넘게 세계 각지를 여행 다니며 렌즈라는 매개로 담아온 놀라운 시각적 경이를 체험하면서, 어떻게 그가 인생이라는 풍경을 포착하고 소유하였는지 확인해 볼 수 있길 바란다. 폰타나 자신과 풍경이 하나가 되는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분명 존재하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삶의 생생한 색과 형태, 찰나를 관객들이 인지하고 감각하며, 풍경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길 기대한다.
상세정보

 

 


 

프랑코 폰타나 : 컬리 인 라이프

FRANCO FONTANA : COLOR IN LIFE 

 

 

 

전시소개

 

마이아트뮤지엄은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를 2022년 9월 30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1933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태어난 프랑코 폰타나는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경이로운 추상적 색채 풍경으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960년대 초반 흑백 사진의 관습을 벗어난 순수 예술 사진이 거의 없었던 때부터 컬러 필름을 받아들였고 사진의 투명도를 과소 노출하여 한 폭의 회화 작품을 연상시키는 작품을 만들었다. 기존 스타일과 관행으로부터의 단절은 전후 이탈리아 사진 역사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는 발단이 되었다. 폰타나에게 풍경은 단순히 자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모습이다. 일상의 모든 찰나가 그에게는 풍경이 된다.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것을 포착하고 드러내는 것이 폰타나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삶을 구성하는 일상의 모든 조각들을 풍경으로 인식하는 그가 컬러를 배제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색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우리는 고유의 것, 타고난 개성을 표현할 때 흔히 ‘자신만의 색깔’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서로 다른 것들이 뒤섞여 희노애락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것이 삶이며, 서로가 다르기에 상대적으로 특별한 존재가 된다. 빛 파장의 길이와 반사의 차이가 서로 다른 색의 탄생과 존재의 이유가 되듯이. 대상이 사물, 장소, 혹은 사람이든, 폰타나는 범람하는 세상 속에서 매혹적인 부분과 흥미로운 대비를 발견해내 그것을 색과 구도의 관계로 정제한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미묘하고, 흥미롭고,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순간에 살고 있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그러나 이 소중한 우리의 일상과 시간은 존재할지라도 만지거나 영원히 소유할 수는 없다. 반면에, 폰타나는 사진을 찍음으로써 시간을 소유하고 감각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인생도 꿈이기에,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이 꿈을 소유하는 방식이다.” 인생을 꿈으로 일컫는 그의 삶에 대한 사랑이 자연스럽게 색에 대한 관심과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컬러와 사진은 삶을 바라보는 눈이며 표현법이자 동시에 소유방식이다.

이번 전시는 폰타나가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찰하는 예술적 주제이자 그의 인생철학이 담긴 삶의 풍경 122점을 선보인다. 자연, 도심, 인물, 도로 등의 피사체를 기준으로 하여, 풍경이라는 단서를 남기는 접미사 ‘스케이프 -scape’ 를 삽입한  랜드스케이프, 어반스케이프, 휴먼스케이프, 그리고 아스팔토라는 이름의 네 가지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프랑코 폰타나가 50년 넘게 렌즈라는 매개로 담아온 놀라운 삶의 형태와 색채를, 그리고 어떻게 그가 인생이라는 풍경을 포착하고 소유하였는지 확인해 볼 수 있길 바란다. 분명 존재하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현실의 생생하고 다채로운 색을 관객들이 인지하고 온전히 즐기면서 풍경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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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보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

 

 

 

작가소개

 

프랑코 폰타나는 1933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태어났다. 1961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그의 첫 개인전은 1965년 토리노에서 열렸다.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독일, 스위스, 미국, 스페인 등 세계의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400회 이상의 개인전 및 그룹전에 출품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뉴욕 모마 미술관, 독일 루드비히 미술관, 파리 시립 근대 미술관, 토리노 근현대 시민 미술관,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 예루살렘 이스라엘 미술관 등에서 선보였다. 또한, 세계적인 브랜드인 캐논, 소니, 페라리, 볼보, 돌체앤가바나, 베르사체, 코닥 등과도 협업하였으며, 이는 현재도 매우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 뉴욕과 도쿄에서 다수의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하였으며 미국 보그, 프랑스 보그, 뉴욕 타임즈 등의 패션잡지와 언론사와 협업하였다. 

 

Franco Fontana, born in Modena, Northern Italy in 1933, began photography in 1961 and had his first solo exhibition in 1965 in Torino. The artist had over 400 solo and group exhibitions in museums and galleri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Italy, Japan, France, Germany, Switzerland, and the United States. His works were on display at MoMA (New York), Museum Ludwig (Cologne), Musée d’Art Moderne (Paris), Galleria Civica d’Arte Moderna e Contemporanea (Torino), The Pushkin State Museum of Fine Arts (Russia), and The Israel Museum (Jerusalem). Fontana also collaborated with many international brands like Canon, Sony, Ferrari, Volvo, Dolce and Gabbana, Versace, and Kodak which continues to mark as notable works. He held conferences and workshops abroad in New York and Tokyo and collaborated with magazines and newspapers such as Vogue USA and Vogue France, New York Times, and fashion magazines and press. 

 

 

 

 


 

 

 

 

전시구성

 

Section 1. 랜드스케이프 LANDSCAPE 

 

첫 번째 섹션 랜드스케이프는 작가가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를 여행 다니며 담은 경이롭고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이 섹션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그림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매혹적이며 평면적이다. 강렬한 색감의 대비와 간결한 구도는 그 매혹적인 평면성에 신비감을 더하며 우리가 알고있는 자연의 원래 모습이 맞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폰타나는 늘 사진을 찍으러 갈 때 혼자 가지 않고, 네다섯의 친구들과 동행한다. 모두 같은 장소를 탐색했지만, 폰타나는 그 누구보다 경이로운 장면을 포착하고 담아냈다. 풍경의 정체가 폰타나가 창조해낸 시크릿 가든이냐고 묻는다면, 그는 그저 우리가 사는 평범한 세계, 모두 함께 본 바로 그 풍경이라고 할 것이다.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폰타나는 늘 학생들에게 흰 종이 위에 검은 점 하나를 찍고 무엇이 보이는지 묻는다. 학생들은 검은 점이 보인다고 하지만, 그가 학생들이 보았으면 했던 것은 하얀 여백이다. 마찬가지로, 폰타나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은 검은 점 만을 본 것이다. 그가 담아낸 경이로운 풍경은 시크릿 가든이 아닌 그저 현실의 한 부분일 뿐이다. 왜곡 없이 눈 앞에 펼쳐진 현실 그대로를 담아내되, 무엇을 선택하고 제외할지, 그리고 어떤 대비와 관계를 보여줄지를 정하는 것만이 작용했을 뿐이다. 그 현실은 폰타나의 렌즈와 구도에 의해서 결정되고, 사진으로 찍힐 때 비로소 존재한다. 그저 눈으로 인식한 풍경은 존재한다고 할 수 없다. 무언가 포착하고 갖기 위한 일념 하나로 본능적으로 덤벼드는 매와 같은 본능적인 직관이 필요하다고 폰타나는 말한다. 마치 사냥꾼처럼 순간적으로 이미지를 샤냥하는 것이다. 하지만 직관적인 것이 무르익어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까지도 걸린다. 코마끼오 1978 의 경우, 폰타나가 원하는 컬러와 빛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수십번의 답사와 시도가 있었다. 

 

The first section LANDSCAPE presents a marvelous yet surreal collection of landscapes captured during the artist’s trip around the world including Italy. The lack of space and depth in works are exceptionally enchanting by which the work is almost impossible to be identified as a photograph or a painting. The contrast of intense complementary colors and simple composition brings about a mysterious feeling to the flatness provoking questions about the essence of nature. Fontana was always accompanied by four to five friends when taking photographs. Interestingly, while everyone saw the same scenes, the artist was the only one who looked and captured the marvelous landscape. If someone questions about the landscapes, whether it is Fontana’s total creation, or his "secret garden,” his answer will be that it is the ordinary world perceived by everyone. Fontana marks a dot on a white paper and asks students what they see. While the students see a black dot, his intention was to point out the white marginal space. Similarly, when he was observing the landscape, his friends were only seeing the black dot. The wonderful landscape is a part of reality rather than the “secret garden.” Devoid of any technical manipulation or distortion, his photographs contain the reality strategically applied with contrast and extraction. The reality is set by Fontana’s camera lens and composition, and it comes to existence when finally captured. The landscape merely perceived with bare eyes cannot exist. Fontana claims that there needs to be an instinctive intuition like a falcon targeting a prey based on a firm determination in possession. Nevertheless, for intuition to develop into work, it takes months and years. The work COMACCHIO 1978 required Fontana dozens of times of visits and attempts in capturing the moments of color and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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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 어반스케이프 URBAN-SCAPE 


두 번째 섹션 어반스케이프는 우리 주변의 도시 풍경과 사물을 특별한 시점과 해석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건물, 표면, 물체 및 색상 등이 모두 폰타나에게는 영감이 되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이미지가 아닌, 공간의 차원에서 접근한 표현 요소가 된다. 예를 들어, 건물이나 물체의 전체 형태를 담기보다는 그것들이 겹쳐지는 특정 부분을 확대하여 그 안에 있는 공간, 부피 및 조형적 관계와 상호작용에 집중한다. 즉, 도시 경관의 모든 물리적 요소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여 재해석하는 ‘관계의 교향곡’처럼 표현된다. 카메라를 통해 그림자와 빛이 돌처럼 단단해지고 하늘이 땅처럼 촉각이 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다. 마치 디지털 합성이라도 한 듯한 비현실적으로 평면적인 풍경이지만 폰타나는 오롯이 현실 그대로 담아냈을 뿐이다. 첫 번째 섹션의 랜드스케이프와 마찬가지로, 풍경 전체를 취하지 않고 눈앞에 있는 현실의 한두 조각만을 취하며 그 외의 것은 장면에서 제외한다. 이렇게 폰타나는 평범한 현실 속 아름다운 삶의 균형과 순간을 마치 연금술사처럼 정확한 황금비율에 따라 공간의 기하학적 구성을 펼쳐 보이며 지극히 현실적인 것도 환각적이고 매혹적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 섹션에서 폰타나를 카메라로 겨냥하는 것에 집중하는 ‘사냥꾼’으로 표현했다면, 두 번째 섹션에는 폰타나가 겨냥하는 공간을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여 정확한 황금비율에 따라 기하학적으로 구성해내는 ‘연금술사’에 비유할 수 있겠다. 폰타나는 사진을 ‘선택’의 문제라고 한 적이 있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지울지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으로 불필요한 것은 점차적으로 지워나가고 순수하게 정제된 세련미만 드러낸다. 마치 연금술사가 정확한 조제법으로 완벽한 묘약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어반 랜드스케이프 시리즈를 통해 카메라를 든 연금술사인 폰타나의 끝없는 교향곡 변주를 감상해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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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 휴먼스케이프 HUMAN-SCAPE

 

세 번째 섹션에서는 앞 섹션의 주제와 맥락을 이어가지만, 사람을 피사체로 삼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의 시선이 머무는 피사체가 벌거벗은 사람이든 나무이든 큰 주제와 예술관은 동일하다. 형태와 색의 관계는 이 세 번째 섹션의 작품에서도 다뤄지며 인체가 만들어내는 회화적 구도가 절묘한 풍경을 그려낸다. 작품 '리비에라 1990'의 경우 멀리서 보면 패턴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그림 같지만, 자세히 보면 곧 사람의 형상이 모여있음을 알 수 있다. 표현의 방법적인 시도만 달라졌을 뿐이지, 우리에게 익숙한 현실을 조금 색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폰타나의 마법은 세 번째 섹션에서도 여전히 작용한다. 또한, 폰타나는 오랫동안 자신의 예술관을 설명하기 위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빛과 그림자, 그리고 실루엣을 통해 마침내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방법이자 표현법을 찾아냈다. 이탈리아어로 ‘존재와 부재’를 뜻하는 '프레센자 아센자'시리즈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드러나게 하는 폰타나의 예술관과 세련된 표현방식이 함축적으로 드러난다. 

이번 섹션에서는 사람, 도심, 공간, 자연이 모두 다 등장하는데, 사진이 촬영된 특정 지역 또는 나라에 따라 폰타나가 해석하고 표현하는 인물이 매우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뉴욕 1986' 에서 보이는 사람들은 뉴욕이라는 상징적 장소에 대한 폰타나의 감상이나 해석이 투영되어 거리 위의 뉴요커들은 마치 밀랍 인형처럼 표현되었다. 화려한 배경과 화사한 햇살과는 대조되게 인물은 왠지 고립되어 보인다. 폰타나에게 사진은 묘사가 아닌 생각과 해석의 차원이다. 다양한 장소, 사물, 인체, 장면이 그의 어떠한 필터를 거쳐 촬영되었는지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길 바란다. 

 

The third section HUMAN-SCAPE continues to concentrate on the previous two themes and contexts while the works shown in this section greatly focus on the people as subjects. Whether the subject is a female nude or a tree, they are nevertheless the same subject matter and carries Fontana’s artistic perspective. The works in the third section also accompany the relation of fine forms and colors and depict excellent landscapes with a painterly composition created by the human body. The work RIVIERA 1990 seemingly portrays a geometrical painting with patterns, but in close proximity, the work involves a collection of forms of people. The attempt toward representation has shifted in the third section but the works still encompass the artist’s magic that allows us to have an unconventional insight into the familiar reality. Moreover, Fontana explained visibility and invisibility to demonstrate his outlook. He found a way of indirectly representing the invisible visible through light, shadow, and silhouette. The series PRESENZA ASSENZA, meaning “presence and absence” in Italian, implicitly reveals Fontana’s artistic viewpoints and polished means of representation of invisible elements. Also, from HUMAN-SCAPE including people, urban, space, and nature, Fontana’s interpretation and representation of subjects vary depending on a certain location or country. In NEW YORK 1986, New Yorkers in the street who are captured in photography like wax figures reflect Fontana’s impression and interpretation of a symbolic location as New York. Figures seem isolated in comparison to the flamboyant background of the city and bright sunshine. To Fontana, photography pertains to the spectrum of ideas and interpretation beyond a literal depiction of the scene of various locations, objects, and figures, through his eyes of fi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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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 아스팔토 ASPALTO 

 

네 번째 섹션은 폰타나의 아스팔티 시리즈와 아우토스트라다 시리즈로 구성된다. ‘아스팔토’는 아스팔트의 이탈리아식 발음이며, ‘아우토스트라다’는 현대의 고속도로 개념을 가장 일찍 도입한 나라인 이탈리아에서 ‘고속도로’를 부르는 명칭이다. 아스팔트와 고속도로는 근대화의 상징이자, 그 당시 폰타나에게는 기존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풍경의 등장이었다. 그 새로운 시대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와 새로운 건축 재료인 아스팔트 위에 도로 기호, 페인트선과 깨진 틈 등 부가적으로 생겨난 요소를 촬영하게끔 했다. 이 모든 것은 폰타나에게 새로운 풍경을 그려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영감이자 표현적 요소가 되었다. 특히, 셔터 속도와 피사체의 움직임 사이의 간극이 만들어낸 묘하게 뭉개진 형상과 색의 블렌딩은 시간을 포착하는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진이라는 매개체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재미있는 표현법이다. 아우토스트라다 시리즈에서 폰타나가 고속도로를 빠르게 내려가는 동안 포착한 이미지에서 보이는 수평선은 마치 회화 속 붓 터치와 같은 색 면을 만들어내는데, 겹겹이 칠해진 물감 위로 큰 붓 하나가 시원하게 지나가며 색의 경계를 지워버린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듯하다. 찍는 각도, 관점에 따라 추상적으로 보이는 요소들을 절묘하게 포착함으로써 평범한 도로 표면 위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현실이 어떻게 회화적 요소로 변형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특히, 아스팔티 시리즈는 다른 섹션에 비해 피사체가 이미 평면에 가까운 상태이며, 공간 또는 형태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미미한데, 벌판보다도 더 단순한 회색 도로에서 그는 질감이라는 요소에 주목했고, 그 표면 위에 펼쳐진 우연적 요소에서 또 한 번 공간의 조형적 관계를 무한히 발견해낸다.  

 

The fourth section ASFALTO is composed of the series ASFALTI and AUTOSTRADA. Asfalto, meaning “asphalt” and autostrada refers to a “highway” in Italian - the country where the concept of the highway was introduced earlier on. Asphalt and highway, both symbolic in the course of modernization, emerged as unconventional scenery to Fontana. A new era brought into being by industrialization allowed the artist to capture its derivatives such as the subject moving at a rapid rate on the road and the road signs, paint lines, and crevices on the asphalt road. These elements inspired the artist to create a new landscape. He indulged in the uncanny representation of amorphous forms and blended colors distinctively produced from the interval between the speed of the shutter and the movement of the subject. In the AUTOSTRADA series, an image of a horizon line captured while passing through the highway at a high speed almost resembles brushstrokes and the color field of an abstract painting with layers of paint applied with a large brush across the canvas. By capturing the abstract elements according to the angle and perspective, the work shows the transformation of the ordinary surface of the highway road into an unexpected painterly element. In particular, the ASFALTI series display the subject with flatness compared to the other sections, and the space and formative elements are relatively insignificant. The texture of grey asphalt road, simpler than a vast field, is derived to explore the formative relation of the space pertaining to a multitude of coincidences on the 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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